[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겨울철에 노는 농지를 활용해 곡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이모작 봄파종 면적을 작년보다 5만3000ha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곡물 24만3000t을 추가로 생산해 곡물자급률을 1.2%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13년 기준 23.0%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농경지 이용률은 1970년 142%에서 2013년 101%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가을 파종기에 비가 많이 와 보리류와 조사료 재배면적이 19만5000㏊으로 전년대비 5만3000㏊ 줄었다.
농식품부는 겨울철 이모작이 가능한 면적이 66만㏊이지만 2013년 기준 42.4%만 재배가 이뤄져 추가경작 가능면적이 38만㏊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모작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동계작물 재배시 지원하는 이모작 직불금을 10만원 더 올려 1㏊당 50만원 지급하고 있다.
또 농작업 대행, 면세유·비료 우선 지원 등을 추진하고 농협 계약재배 확대, 수요처 소개 등을 통해 판로를 보장해주고 최저가격도 40㎏ 기준 쌀보리는 4만원, 겉보리는 3만9000원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12일 전북 익산에서 이모작 봄파종 시연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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