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기술보증기금이 최근 2년간 10명 중 4명을 여성이나 이공계 인력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에도 40여 명의 신규 채용 중 여성과 박사급 이공계 인력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9일 기보가 최근 2년간 신입직원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보의 여성 및 지역인재, 이공계 인력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지난 2013년 신입직원 34명 중 15명(45.5%), 2014년은 44명 중 18명(40.9%)의 여성인력을 채용해 여성이 신입직원의 40%를 차지해 왔다. 이와 함께 청년 인턴은 6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고 있으며, 근무 기간이 1년을 초과한 여성 비정규직 직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처럼 기보가 여성 인력 채용 비율이 높은 것은 신입직원과 청년 인턴을 채용할 때 여성인력에 대한 목표 채용비율(35%)을 설정하고, 면접관에 여성면접관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여성 채용 대책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공계 인력도 2013년 15명(44.1%), 2014년 20명(45.5%) 등 매년 40% 이상을 뽑고 있다. 이에 따라 기보는 기계ㆍ정보통신ㆍ전기전자 등 전공분야별 150여명의 박사급 직원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550여명이 기술평가 전문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 기보는 이공계 인력에 대해 전공수준과 업무 난이도 등을 고려해 중앙기술평가원과 기술융합센터, 영업지점 등에서 기술평가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인재도 2013년 17명(50%), 2014년 18명(40.9%) 등 타 금융기관보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김한철 기보 이사장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40명 내외의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성ㆍ박사급 이공계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각종 지원제도를 통해 여성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를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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