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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데이, 男도 초콜릿 대신 ‘명품’ 갖고 싶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남자도 명품선물 받고 싶다’. 최근 자신에 스타일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수입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요즘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몽블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해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남성 브랜드 1위가 몽블랑(27%)이었고, ‘폴스미스’(19%), ‘페라가모’(18%), ‘디스퀘어드’(15%), ‘돌체앤가바나’(7%)가 2~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명품군에서 남성들의 영향력도 커지는 분위기다. 11번가의 남성 수입명품 매출은 올해 들어(1/1~2/7) 전년보다 130% 증가했고 수입명품 내 남성수입명품의 판매 비중도 2013년 25%에서 2014년 48%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11번가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남성 명품 품목은 지갑 및 벨트(38%), 의류(20%), 가방(9%), 넥타이 등 기타 잡화(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1번가 현효경 수입명품MD는 “최근 톰브라운이나 스톤아일랜드 등 트렌디한 명품 의류 브랜드가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밸런타인데이 등의 기념일을 앞두고 남성 명품지갑이나 벨트 등의 소품류를 사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을 찾는 남성들이 늘면서 11번가는 밸런타인데이 및 졸업식 선물 시즌을 맞아 ‘프레스티지 명품 기획전’을 열고 지갑, 신발, 의류 등을 한데 모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몽블랑, 폴스미스, 페레가모 등 20여개 브랜드의 남녀 인기 아이템을 선보인다. ‘몽블랑 지갑’은 30만원, ‘폴스미스 멀티스트라이프 지갑’은 19만8000원, ‘페레가모 반지갑’은 22만3000원에 판매하며 몽블랑은 포장서비스와 이름 등을 새겨주는 각인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스퀘어드2 청바지’는 26만9000원대에,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니커즈’는 37만1000원에 판매한다.

이종찬 11번가 패션팀장은 “11번가가 보증하는 100% 정품만을 판매해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입점시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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