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주요 수출제품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선박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한금융투자와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DB)인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에 따르면 ‘현시비교우위’(RCA) 분석을 통해 한국의 주요 제품별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선박(항해 외의 특수선 제외)은 2013년 RCA 지수가 9.4로 주요 12개 제품 중 가장 높았다.
RCA 분석은 한 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특정 제품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전체 수출에서 해당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얼마나 큰 지를 계산해 제품의 비교우위를 측정한다. 지수가 0보다 크면 해당 제품이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제품분류는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를 사용해 2013년 전체 수출액의 58.7%를 차지하는 주요 12개 제품을 분석했고 해당 품목 수출액이 큰 상위 2개국도 함께 비교했다.
선박에 이어 액정디바이스가 RCA 지수 7.7로 뒤를 이었고 축전지는 3.6이었다.
메모리 등 전자회로 품목은 2.5, 자동차부품과 자동차의 지수는 각각 1.5였다.
이어 유기화학품(1.3), 철강과 통신기기(각각 1.2), 플라스틱과 석유제품(각각 1.1), 고무 타이어(0.9) 순이었다.
신한금융투자측은 “일부 업종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도 전자회로 및 자동차의 경쟁력은 양호하고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화학 업종의 경쟁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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