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오는 7월29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으로 기관명칭이 바뀐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기관 명칭 변경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에 포함된 ‘관리’가 주는 수동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창조경제시대가 요구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 의원 대표발의에 따라 제안됐다.
지난 12월29일 제330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법률안이 최종 의결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존의 공급위주 에너지정책이 수요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부응해 에너지가 단순한 ‘관리’ 대상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넘어 에너지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 LPG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기존의 규제와 진흥이라는 2차원적 접근방식에 에너지복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가미해 규제, 진흥, 복지라는 3차원의 대국민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탄탄히 기반을 다져온 에너지신산업, RFS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수요관리와 ICT 등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로 수요관리 시장,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태양광 대여, 전기차 서비스, 발전 온배수열 활용 등을 수행해 왔다.
이외에도 기관 명칭 변경에 따라 내부 공모 및 내ㆍ외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Korea Energy Agency’(KEA)를 새로운 영문 명칭으로 확정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향후 새로운 문패에 걸맞은 비전과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이런 가치를 담아 신규 CI를 개발해 오는 7월 ‘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에너지공단’ 시대의 개막을 선포할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의 사명이 바뀌는 올해가 에너지관리공단에게는 ‘퀀텀점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공단의 사명이 바뀌고 그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 종합 에너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전문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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