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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식품시장, 세계시장의 1% 불과…해외진출ㆍ현지화 주력해야”
-박인구 식품산업協 회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국의 식품시장 규모가 세계 식품시장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이 내수보다는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신년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2015년 을미년은 여느 해와 달리 한ㆍ중 FTA라는 대외개방에 맞서 식품산업계의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한국의 식품시장 규모는 약 560억 달러로, 지난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인 약 5조4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식품산업은 FTA 등으로 시장개방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10년 간 연 평균 6.8%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다. 2013년 국내 식품 및 외식산업 규모는 156조원이며, 2012년 기준 식품 및 외식업 종사자 수는 193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세계시장에 비교하면 아직 저조한 수준이란 지적이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4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에는 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IT(3.5조)와 자동차(1.7조) 규모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특히 인접국인 중국의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달러를 넘어서 세계 최대 식품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국의 식품시장 매출 성장률은 세계 식품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겨우 유리하고 잇는 반면, 한국 식품기업들이 활발히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아태 및 중남미 지역은 세계 식품시장의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 진출 및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년 간 11개국에 우리 농축산물 12개 품목의 수출 검역 협상이 타결됐다.

농산물로는 지난해 8월 정부가 협상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미국으로 삼계탕 수출이 개시된 바 있다. 또 필리핀(파프리카ㆍ3월), 과테말라(토마토ㆍ5월), 멕시코(배ㆍ7월), 호주(포도ㆍ8월), 중국(심비디움ㆍ10월), 칠레(버섯ㆍ9월,11월) 등지에서 수출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축산물은 홍콩(가금육ㆍ2월, 돼지고기ㆍ9월), 몽골(돼지고기ㆍ2월), 베트남(가금육ㆍ3월), 미국(삼계탕ㆍ7월), 캄보디아(가금육ㆍ10월)에서 수출이 개시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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