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기업의 신성장 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30조원 상당의 투자 촉진 프로젝트가 2일부터 가동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약 5조원대 규모의 대기업 트자 프로젝트에 숨통이 터질 전망이다. 효성의 폴리케톤 투자, 금호산업의 이천-오산 고속도로 건설, LGCNS의 울릉도 신재생발전시설 건설 등 투자사업이 우선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리스크가 커 개별 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신성장 사업이나 주력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대한 투자 지원책으로 기존 대출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투자리스크를 적극 분담하는 새로운 지원방식이다. 기업투자 금액에 산업은행이 1:1로 매칭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산업은행의 지원자금이 1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30조원 상당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중소·중견·대기업 모두이며 지원분야는 신성장산업과 전통 주력산업, SOC·인프라 투자다.
신성장산업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물류, 소프트웨어 등 유망서비스 산업과 13대 미래성장동력 산업, 17대 신성장동력 산업 등이고, 주력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정유·화학 산업이다. 대형 투자프로젝트는 SOC, 플랜트 건설, 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의미한다.
시설투자와 R&D, 사업구조개편을 위한 M&A·분사시 소요자금 등이 지원 대상으로 건별·업체별 한도 제한이 없다.
리스크 분담 방식의 지원 취지를 감안해 주식 및 주식 관련채(상환전환우선주 등)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주로 자금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투융자 복합금융이나 회사채 인수 방식도 가능하다.
산업은행이 개별사업자로부터 금융지원 신청을 받아 사업성을 검토한 후 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2일부터 기업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현재 친환경신소재인 폴리케톤을 개발해 시장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는 효성, 7천억원 상당 민자 고속도로(이천-오산)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금호산업, 친환경 에너지원 전력공급사업으로 울릉도에 신재생발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LGCNS 등이 투자촉진프로그램의 1차 심사대상이 될 예정이다. 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