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700여종 단행본등 제공
전 세계 곳곳의 희귀자료까지 클릭 몇 번이면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 손안에 백과사전’ 시대가 열렸다. 네이버는 지난 5년간 누적 500억 원을 집중 투자한 결과 ‘네이버 지식백과’가 총 2700여 종의 사전 및 단행본을 제공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부터 두산동아 사전과 제휴해 ‘백과 사전’ 서비스를 해왔다. 2010년부터는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온라인에 최적화 된 백과형 서비스인 ‘지식백과’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심층적인 지식 검색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방대한 전문 지식을 온라인에 집대성하기 시작하면서 표제어 수는 200만 개를 넘어섰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두산동아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포함해 2700여 종의 사전 및 단행본 내용을 담고 있다. UN 공용어로만 소개되던 정보를 한글 콘텐츠로 만든 ‘유네스코 세계유산’, 각종 요리법을 담은 ‘음식백과’, 건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은 ‘건강백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술백과’에 담겨있는 10만 여건의 해외 명화 뿐만 아니라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동국통감 등의 역사기록물과 독립신문 원문 등 지식백과에만 있는 콘텐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온라인에 없는 콘텐츠의 경우 출판사와 계약을 통해 디지타이징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단행본 1420여권을 포함해 개인저자, 국가기관 등 400여 곳과 제휴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지난 2013년부터는 출판사, 학회, 국가기관 등 다수의 전문가 및 전문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해 미디어백과, 학문명백과, 세계음식명백과, 심리학용어사전, 세계지명사전,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등을 만들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시아에 널리 퍼진 신화, 민담, 영웅이야기 등을 발굴해 아시아 고유의 전통 지식을 전달하는 ‘아시아 스토리 백과’도 구축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