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LG유플러스가 미디어사업 독주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미디어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미디어플랫폼 경쟁이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콘텐츠 수급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미디어 부가 플랫폼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넷플릭스를 표방한 유플릭스의 경우, 1만7000여건의 콘텐츠를 확보한데 이어 연내 2만건 이상의 콘텐츠를 추가해 국내 대표적인 비디오포털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HDTV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 U+스토어, IPTV 등 미디어 부가 플랫폼도 다양화해 이통사에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전환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료방송사업자로서 초고화질(UHD) 가입자 수 2만명 이상을 확보했는데 이는 경쟁사의 가입자를 모두 합쳐도 1만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있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미디어 플랫폼 강화 전략에 맞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콘텐츠 수급과 제작사업을 본격화한다.
미디어로그는 수입 영화 및 한국 영화 판권 확보는 물론 필요 시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콘텐츠 수급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UHD 업스케일링을 지원해 IPTV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는 것도 관련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디어로그는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설 전망이다. 지난 1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스튜디오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총 3개의 촬영 스튜디오를 운영, 자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디어 플랫폼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N스크린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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