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온라인 쇼핑 규모가 45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17.5%의 늘어나, 증가율 면에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5조원에 육박하며 2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29일 ‘2014년 4/4분기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5조2440억원으로 전년의 38조4980억원에 비해 17.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규모는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증가율은 2010년 22.1% 이후 이후 5년만의 최고치이다.
연도별 증가율을 보면 2011년엔 15.4%, 2012년 17.2%, 2013년 13%로 약간의 기복을 보이다 지난해 다시 큰폭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온라인쇼핑의 증가에는 모바일쇼핑이 크게 기여했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관련 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거래의 편리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혁신이 모바일 쇼핑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총 14조8090억원으로 전년의 6조5600억원에 비해 125.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31.1% 늘어나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어 화장품(26.8%), 생활ㆍ자동차용품(20.9%),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19.9%) 등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사무ㆍ문구류의 온라인쇼핑 규모가 8.5% 감소한 것을 비롯해 꽃(-4.6%), 소프트웨어(-1.8%)는 감소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부문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업종은 의류와 패션 및 관련 상품으로 2조9060억원에 달했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 거래 금액도 2조7240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생활 및 자동차용품(1조8160억원), 음ㆍ 식료품(1조3740억원),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1조3480억원), 화장품(1조340억원) 등도 1조원 이상의 모바일 거래규모를 가진 업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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