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가’ 목적으로 변경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넥슨은 현재 엔씨소프트 주식 330만689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15.08%이다.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한 후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했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투자자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재팬의 이번 투자 목적 변경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이라며 “이는 넥슨재팬 스스로가 약속을 저버리고,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와 넥슨재팬의 게임 개발 철학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이 이질적이기 때문에 넥슨재팬의 일방적인 경영 참여 시도는 시너지가 아닌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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