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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정산 오류 확산…박 대통령 첫 유감표시 “불편드려 유감"
[헤럴드경제]BC카드에 이어 삼성·하나·신한카드 등에서도 연말정산 과정에서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BC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BC카드 사례 직후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자체 점검한 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40여만명, 170억원의 사용금액이 누락됐고, 하나카드도 50여만명, 170억여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빠진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납세자의 세금 신고를 대행하면서 실수가 발생한 것인 만큼 제재를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카드사들에게 고객 피해 최소화 조치 마련 및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올해 연말정산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므로 원인, 배경 등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보완대책에 대해서도 국민께 더 정확하게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발표했을 때 “국민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별도의 유감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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