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전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싱크탱크 순위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각각 9위와 49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이 세계 6681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의한 것이라고 KDI와 KIEP가 22일 전했다.
KDI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을 뺀 ‘100대 싱크탱크’ 순위에서 지난해 14위보다 다섯 계단이나 오른 9위를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싱크탱크의 종합역량을 평가한 ‘150대 싱크탱크’ 순위도 작년 55위에서 49위로 상승했다.
또 윤희숙 KDI 연구위원의 ‘복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과 추진 과제’가 국내 보고서로는 최초로 ‘최고의 정책 연구·보고서’ 부문 8위에 올랐다고 KDI는 전했다.
KIEP는 ‘100대 싱크탱크’(미국 제외) 순위에서 49위, ‘150대 싱크탱크’ 순위에서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순위 모두 각각 작년의 54위와 50위보다 높아진 것이다.
특히 국제 경제정책 부문에서는 지난해 15위보다 오른 13위로, 국내 연구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TTCSP는 전 세계 주요 연구원, 언론인,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싱크탱크 순위를 평가해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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