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창원 메카지수가 3573.95포인트로 마감해 연초 대비 983.55포인트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만 21.58% 하락한 것으로,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3.1%, 6.73% 떨어진 것에 이어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창원 메카지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나온 지역기반지수로, 창원에 자리잡은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운송장비·철강금속 등) 분야 47개 상장사 주가 움직임을 표시한 지수다.
특히 지난해 9월 18일 40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한 이후 연말까지 4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메카지수 편입 상장사의 지난해 연말 전체 시가총액은 51조594억원으로 연초 61조4092억원 대비 10조3498억원 줄었다. 연초와 비교해서 17개사는 시가 총액이 증가했으나, 30개사는 하락했다.
지수 편입비중 상위 10개사 중 현대모비스·LG전자·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현대로템·삼성테크윈·세방전지·세아제강 등 8개사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내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현대위아가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2578억원 상승했고 S&T모티브가 2247억원, 풍산홀딩스가 1073억원 올랐다.
창원상의는 “지난해 메카지수가 떨어진 것은 2012년말부터 시작된 일본 엔저 정책(아베노믹스 정책) 장기화되며 수출가격 경쟁력이 크게 악화됐고 창원지역 상장기업의 경영실적이 나아지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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