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앱스토어가 중소 개발사와 다양한 협업을 지속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트래픽 분석 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토종 앱 마켓 네이버 앱스토어의 월간 순 이용자는 지난해 1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구글, 애플 등의 해외 앱 마켓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토종 앱 마켓의 상생 전략이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를 낮추고 중소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네이버 앱스토어는 대부분의 앱 마켓이 7대 3의 수수료 비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8대 2의 과금 체계를 적용하고 중소 개발사에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특허ㆍ법률, 마케팅 등의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독립개발자 테마관’을 신설해 소규모 개발사 및 1인 개발자의 참신한 게임에 대해서는 홍보를 후원하는 것이 그 예다. 또, 이용자들에게는 10%의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메인에 게임ㆍ앱판을 신설해 다양한 앱을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중소 개발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베타존 서비스’를 통해 앱 출시 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네이버 앱스토어에 단독 선출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스트크로니클(에프엘모바일코리아)’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또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NS) 기반의 스마트폰 영어학습 앱 ‘캐치잇 잉글리시’도 네이버 앱스토어 선출시 1년여 만에 누적 2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