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경제5단체간 협의기구…외교성과 공유·후속조치 추진


경제외교를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민관 합동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대한상의, 전경련,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이날 오후 무역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경제계와 정부 간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정상 경제외교 진행 단계에 맞춰 사전기획, 성과창출, 후속사업 및 확산 3개 분과로 구성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고 5개 경제단체가 6개월씩 돌아가면서 간사기관과 의장직을 담당키로 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박근혜 정부가 2년 동안 이뤄 온 경제외교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등 성공 사례가 많았으나 성공경험과 비법을 기업 간에 공유해 또 다른 성과사례로 유도하는 노력이 다소 부족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경제외교로 창출한 양해각서(MOU), 경제 관련 협정 체결 등을 토대로 관련 업계의 해외 사업수주, 금융 및 서비스 진출, 기술ㆍ인력협력 등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경제5단체는 앞으로 많은 기업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경제외교를 활용한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제5단체는 지난해 말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확산 대토론회’를 열고 협의체 구성을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협의회는 첫 사업으로 ‘(가칭) 해외사업 종합핸드북’을 제작·배포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1기 협의회 의장을 맡은 무협 안현호 부회장은 “75조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외교 노력을 성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실행 기구로서 협의회의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산업부 문재도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가 정상외교 경제활용과 관련한 사례와 정보 확산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우리나라가 세계 일곱 번째로 ‘30-50클럽’ 가입이라는 새로운 고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경제계가 해외시장 개척에 계속해서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