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가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큰 씀씀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니케이신문은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인당 23만엔(약 211만6253원)을 소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소비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2013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2272달러(약 249만원)를 지출했다. 외국인 관광객 전체 평균(1610달러)보다 41.1% 많은 액수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오는 외국인 중 국적별 방문자 수 1위일 뿐만 아니라 구매력에서도 월등히 많다. 일본인 관광객(990달러)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다.
한편 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40만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또 일본 체류 중에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금액은 총 2조엔(약 18조 4000억원)을 넘었다. 엔저현상과 국내 면세품 확대 등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276만명으로 10% 증가했으며 대만과 중국이 283만명 241만명으로 각각 30%와 80% 증가했다. 중화권관광객 증가는 엔저의 영향과 함께 항공편과 크루즈선 기항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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