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날 반짝 반등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소폭 하락해 배럴당 43달러선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는 급등해 WTI는 48달러선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5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 배럴당 44.48달러에서 0.56달러 내려 43.92달러에 거래됐다고 17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하기 시작해 12월15일 60달러선, 올해 1월6일 50달러선이 각각 붕괴했다. 새해 들어 낙폭이 더 커지면서 지난 14일 42.55달러를 찍은 뒤 소폭 반등과 하락이 이어지며 이날 43달러선이 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제품가격도 일제히 하락해 보통 휘발유 가격은 0.4달러 하락한 52.73달러를 기록했고 경유는 0.70달러, 등유는 0.18달러 내려 각각 배럴당 60.64달러, 61.3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2.44달러 급등해 48.69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90달러 올라 50.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를통해 “OPEC 회원이 아닌 산유국들이 애초 예상보다는 느린 속도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원유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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