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올해 여러 리스크가 있지만 정부가 당초 예상한 연간 경제성장률 3.8%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4%로 대폭 하향조정했으나, 정부는 현재 성장률 전망치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최 부총리는 “한은이 성장률을 내린 것은 단통법 시행에 따른 소비 부진과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한 연말 재정지출 감소 등으로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나빠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베이스가 낮아졌지만 분기별 성장 속도는 당초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리스크가 많지만 저유가와 FTA 확대에 따른 수출 증대효과, 현대차그룹과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의 투자 확대, 확장적 재정·금리 스탠스, 가계소득 상승 유도 등을 잘 활용한다면 올해 3.8%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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