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이날 오후 무역보험공사에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무역금융 위축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금융감독원 특수은행검사국장,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 등도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모뉴엘 사기 사건 이후 무역금융 위축에 따른 중소 수출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수출 기업에 대한 여신 심사와 수출채권 매입 시 서류 심사는 철저히 하되 은행이 그동안 정상적으로 거래하던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서를 거부하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기획재정부, 산업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는 무역금융 제도개선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모뉴엘 사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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