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사과·배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달 간 여인홍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김관 공동의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 수급동향을 점검ㆍ 관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하루 4800여t인 배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1.5배 이상인 7200여t으로 늘리기로 했다. 배추는 200t에서 400t으로, 무는 180t 에서 300t으로, 쇠고기는 600t에서 800t으로, 돼지고기는 2300t에서 3000t으로, 닭고기를 650t에서 720t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특판장과 직거래장터 2500여개소를 개설, 10~30% 할인 판매하고 농협매장을 통해 13종의 과일 및 축산물 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키로 했다.
농식품부가 선정한 10대 성수품은 사과, 배, 배추, 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게란 밤, 대추 등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유통소비정책관은 브리핑을 통해 “ 연초부터 담배값 인상에다 일부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대책반을 조기 운영하게 됐다”며 “ 작년 풍작으로 농산물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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