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올해 1만2000명의 우리나라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한다.
정부는 국가 특성별 맞춤형 일자리를 개척하고 취업단계별 체계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해외취업 촉진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용부는 우리 청년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K-Move’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K-Move는 그동안 정부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국내 인력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통합해 고용노동부에서 통합ㆍ전략적으로 진행하는 해외 인력 진출 프로그램이다.
우선 전략적 일자리 개척과 취업단계별 체계적 지원을 통해 청년 1만2000명을 해외로 진출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취업 4203명, 해외인턴 2197명, 해외봉사 5100명 수준이다.
2013년 하반기부터 해외취업 맞춤형 K-Move 스쿨을 전면 도입, 국내 청년들의 해외 취업률이 높아지고 일자리 질(質)은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업률은 당초 55.1%에서 77.4%로 늘어났고, 평균연봉은 2018만원에서 2741만원으로 일자리의 질이 좋아졌다.
여기에 전략적 해외 일자리 개척과 취업단계별 체계적 지원도 진행키로 했다.
선진국ㆍ신흥국으로 구분해 각 국가별 여건에 따라 국내 인력 진출 전략을 다르게 진행키로 했다.
선진국은 현지 인력 부족 직종을 틈새적으로 공략하고, 해외 자격 취득이나 현지 도제훈련을 거쳐 취업시키는 전략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신흥국은 현지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 취업시키는 방식 등을 택하기로 했다.
또 단계별 지원을 위해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준비단계’부터 시작해, 구직 상담 및 각종 정보 취득 등의 ‘구직단계’, 연수나 해외 인턴 등의 ‘프로그램 참여 단계’,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취업단계’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꿈과 열정이 있는 우리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해 글로벌 역량을 쌓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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