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가운데, 블랙베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베리는 버락 오바마 등 미 대통령이 애용하는 스마트 폰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보안성이 뛰어나 정부나 공공기관 등 기업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다. 지난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블랙베리는 노키아의 뒤를 이어 19.7%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급락하면서 여러차례 매각설 및 피인수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블랙베리와 기업용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등 꾸준히 접촉을 시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블랙베리의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는 삼성전자의 기업용 스마트폰ㆍ태블릿PC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설에 대해 삼성전자의 특허권 강화 차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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