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화웨이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약 50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는 2014년 글로벌 매출 예상액이 약 50조원(2천870억 위안∼2천890억 위안)에 달한다고 14일 공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약 5조9000억원(339억 위안∼343억 위안)으로 추산됐다. 마진율은 12%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캐리어,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등 총 3개 사업 부문에서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컨슈머 사업부는 수익이 32% 상승하며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중저가폰 뿐 아니라 프리미엄폰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멍 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중심적인 가치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성장해왔다”면서 “이러한 핵심 가치를 지향하면서 정보 통신 기술 산업에서 선도주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이날 공개한 자료는 감사 전 실적 자료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최종 재무결과는 오는 3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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