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쌀과 밀가루, 사과 등 식료품과 청바지 등산복 등 의류, 세제 면도기 등 각종 생활용품 등 123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과 행정자치부는 14일 온라인물가지수 작성을 위해 인터넷에서 수집한 품목별 가격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인터넷에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123개 품목에 대한 가격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일자, 품목, 제품, 가격 등 꼭 필요한 데이터만 남기고 불필요한 값들을 제거해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가격 데이터가 개방된 품목은 ▷쌀 밀가루 사과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62개 품목 ▷여자정장 청바지 등산복 등 의류 및 신발 24품목 ▷세탁세제 전구 방향제 등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 10품목 ▷프린터 스케치북 필기구 등 오락 및 문화 9품목 ▷면도기 칫솔 샴푸 등 기타 상품 및 서비스 18품목 등이다.
개방되는 가격데이터는 품목당 하루 4000건 정도이며, 지난해에는 약 1억8000만 건의 가격데이터가 수집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번 가격 데이터 공개로 다양한 가격변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이를 활용한 생산자와 소비자 및 관련 업계의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자는 가격 동향의 선제적 예측을 통해 상품 기획, 생산 및 출하 계획 수립시 활용이 가능하며, 소비자는 제품별 가격변동 추이를 파악해 상품구입 적정시기를 확인하고 관련 산업의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변동을 분석해 주는 앱 개발 등 데이터 활용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연옥 통계청 통계정보국장은 “이번 개방을 통해 개인, 기업 등 민간에서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고 이를 이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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