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구입자금 등 5개 농업 정책자금의 대출금리를 지난 1일부터 인하하고 농업경영회생자금 금리를 이르면 이번달말부터 내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업계가 저금리 기조 속에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자금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지원규모가 1조1763억원이고 대출잔액이 2조2362억원에 이르는 농기계구입자금 금리는 3%에서 2%로 인하됐다. 이번 인하조치로 농가는 연간 228억원 이자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귀농인창업지원자금과 축산경영종합자금, 6차산업창업지원자금의 금리는 3%→2%로,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3%→1.8%로 각각 인하됐다. 농업경영회생자금의 금리는 3%→1%로 내려간다.
이로써 이들 5개 자금의 올해 지원규모 3천16억원과 대출잔액 9천139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부담도 108억원 줄어들게 됐다.
농식품부는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대출 잔액도 금리 인하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관계부처와 추가금리 인하, 지원조건 개선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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