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인천시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의 인천 지역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IT 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우세한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쇼핑’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알리바바의 한국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e커머스 부문에서는 치열한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e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쇼핑 검색과 페이먼트 등의 영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페이먼트(체크아웃)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이달초 조직을 개편하면서 이를 별도 ‘셀’로 분리했다. 아울러 ‘네이버페이(가칭)’를 출시하는 것도 e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다음카카오는 보안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이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체 평가아래 가맹점 확보와 자사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으로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고, 뱅카는 송금ㆍ결제 기능 개선하는 한편 멤버십ㆍ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도 결합할 계획이다.
11번가, 시럽 등을 서비스하는 SK플래닛은 올해 초 출시를 목표로 별도의 프로그램 또는 앱 사용 없이 한 웹페이지 내에서 모든 결제 프로세스를 완료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 ‘시럽 페이(가칭)’을 준비 중이다. 해외 업체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까지 보안과 가맹점 확보 등 절차가 필요하므로 단시간에 국내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아래 자사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결제 시장 환경이 외국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가 한국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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