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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밴드 LTE-A 단말은 고객체험용”
[헤럴드경제]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 SK텔레콤과 KT에 공급한 전용 단말기 ‘갤럭시 노트4 S-LTE’에 대해 시판용이라기보다는 체험용 단말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권오현 부회장 명의로 “‘고객 체험’을 목적으로 갤럭시노트4 S-LTE 단말기를 SK텔레콤과 KT에 제공했으며, 고객 판매용은 추후 공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KT에 보냈다.

KT측은 “이 공문을 보면 지난해 12월말 고객체험단에 유료 개통해 준 단말이 고객 판매용이 아니라 체험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시판용 단말이 아닌 경우 제조사 애프터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환 등을 할 수 없어 소비자 피해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네트워크와 단말기, 유료 서비스라는 3가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방송광고 심의도 통과한 내용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애프터서비스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일단 고객체험단 100명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100명의 체험단에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상용화라고 볼 수 없다”며 반박해 ‘세계 첫 상용화’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이 9일부터 3밴드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내용의 방송 광고를 내보낸 데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 향후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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