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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게임 특화플랫폼 개발…NHN엔터 김유원 총괄이사]“모두 행복한 디지털놀이터 만들겠다”
중소게임사들과 기술공유 ‘상생’도모
‘토스트’는 이제 출발선…‘진화’ 기대


“IT 비즈니스에서 ‘숫자’는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NHN엔터테인먼트가 축적해 온 데이터 과학기술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해 모두가 행복한 ‘디지털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유원<사진>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 데이터과학센터 총괄이사는 게임 비즈니스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반짝 스타처럼 등장했다 사라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고객의 서비스 이용행태를 얼마나 의미있는 숫자나 통계로 재해석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는 의미다.


NHN엔터가 최근 게임 운영에 필요한 각종 분석 지표를 제공하는 ‘토스트 클라우드(TOAST Cloud)’를 공개하고 종합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토스트 클라우드는 서버운영 등 인프라는 물론 랭킹, 마켓별 결제 서비스, 로그나 트래픽 분석까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플랫폼 기술들을 제공한다.

때문에 중소 게임사들이 토스트 클라우드를 활용할 경우,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관리와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토스트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토스트 애널리스틱스’(TOAST Analytics)는 게임 관련 각종 데이터 지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신규 이용자수는 물론 일 활동이용자수(DAU), 게임별 매출, 실시간 트래픽 등의 정보와 함께 통계 모델에 기반한 미래 예측 데이터도 제시한다.

김 이사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게임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게임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타트업들이 토스트 클라우드에 포함된 각종 노하우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이 현실인데, 그런 실패 경험을 줄이고 함께 상생하자는 의도”라고 서비스 출시 배경을 밝혔다.

여기에는 ICT업계를 지배하는 비즈니스 프레임의 변화가 반영됐다. 이기고 지는 싸움을 하는 1차원적인 경쟁 논리를 넘어, 게임 종사자를 비롯한 게임 유저까지 모두가 행복한 디지털 놀이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일종의 ‘협동조합’ 개념을 적용해 참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동의 이익이 더 많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토스트 클라우드는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NHN엔터의 새로운 시도”라면서 “비판도 수용하는 열린 자세로 더 진화하는 토스트 클라우드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통해 좀 더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NHN엔터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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