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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군부정권 비난한 쿠웨이트 전 의원 체포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쿠웨이트 전 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군부정권을 비난하다 쿠웨이트 당국에 체포됐다.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비판해 정부를 위협했다는 이유에서다.

쿠웨이트 검찰은 전 야당 의원인 살레 알물라가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 군부정권을 비난하고 협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그를 소환하고 글의 의도와 작성 배경 등을 조사한 뒤 7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최근 쿠웨이트 방문을 모욕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비판해 쿠웨이트 정부를 위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물라는 트위터를 통해 쿠웨이트 정부가 이집트 군부정권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고 이미 지급한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제 군주 국가인 쿠웨이트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범죄로 여겨 다수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야권인사를 처벌하고 있다.

쿠웨이트 법원은 지난 5일에도 반정부 활동가 사게르 알하샤시가 트위터를 이용해 지도자(에미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를 비난했다는 혐의로 징역 20개월 형을 선고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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