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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트너, “올해도 태블릿 수요 둔화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 Inc.)는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세계 태블릿 시장은 올해도 지속적인 수요 둔화를 겪으며 과거 4년 간 보였던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2억3300만대로 지난해 대비 8%의 성장률에 그쳐 성장세 둔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직전 2년 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전세계 태블릿 시장이 지난해 성장률 급락을 겪은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태블릿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서 기기 자체의 수명이 길어진 것과 하드웨어 혁신이 부재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신제품 구매를 자제했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블릿 제조 업체들은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국제소비자가전쇼(CES)에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연구원은 “인지컴퓨팅이 발전하면서 기기제조 업체의 역할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에서 사용자와의 동기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PC와 태블릿, 울트라모바일, 모바일폰을 합친 올해 전세계 기기 총 출하 대수는 25억 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약 3.9%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바일폰 시장은 2015년 3.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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