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16년 간 일하던 회사에서 작업 중 사고로 왼 손에 절단상을 입은 A 씨.
치료를 받기는 했지만, 당초 업무로 복귀하지 못할 정도로 신체 장애가 심했다.
회사는 A 씨를 위해 자동화 기계를 도입해줬고, A 씨가 산재 치료를 마친 뒤 현직에 복귀할 수 있게 해줬다. 이후 A 씨는 불편하기는 하지만 같은 일을 계속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6일 2014년 원직장 복귀 우수기업으로 제일공업사 등 4개 사업장을 선정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표창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제일공업사(대표 조광현), 대화목재(대표 여귀동), 신효(대표 김상현), 세한이엔씨(대표 유경자)등은 최근 2년간 산업재해로 장해를 입은 소속 근로자를 원직장에 복귀시켜 고용을 유지하고,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직무전환과 작업환경 개선 등 산재근로자의 원직장 복귀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가 원활하게 원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산재근로자 원직장 복귀 우수기업 포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원직장 복귀에 대한 사업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어쩔 수 없이 남는 신체적 장해를 제외하고, 다른 환경적 조건은 산재 이전과 변함이 없도록 지원 해주는 것이 우리 공단이 추구하는 산재보험서비스의 목표”라며 “산재보험의 궁극적 목적은 산재근로자가 요양 종결 후 원직장으로 복귀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같은 포상을 통해 사업주의 원직장 복귀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원직장 복귀가 자연스러운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산재근로자가 소중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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