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사카aT센터에 따르면 2013년 맥주의 가정당 연간 지출 금액은 2013년 1만1822엔으로 전년대비 0.08% 감소했다.
맥주 출하금액은 2012년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실행된 소비세 증세 등 변덕스럽게 바뀌는 맥주 세금 제도로 인해 여전히 산업 환경이 불안정하다.
일본은 맥아함량에 따라 맥주 세금을 결정하는데 맥주는 77엔, 발포주는 47엔, 제3맥주는 28엔이 매겨진다. 이에 따라 세금이 낮은 발포주와 제3맥주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제3의 맥주가 인기가 높은 가운데 다이어트, 건강 면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아사히는 다이어트 관련 제품인 ‘스타일프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17개월 연속으로 전년 판매액을 넘어섰으며, 2013년도 연간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3위 업체 산토리는 제3의 맥주 긴무기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질을 70% 낮춘 제품의 판매액도 늘고 있다. 또 시장 점유율 4위인 삿포로는 2013년 6월에 판매가 시작된 고쿠 제로가 당초 판매계획을 60% 넘는 히트 제품으로 떠올랐다.
한편 전체 세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정부는 맥주 세금제도를 재고할 전망이다. 즉 맥주의 세금은 낮추고 발포주, 제3의 맥주 세금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사카aT센터 관계자는 “기업들이 몸과 지갑에 부담이 되지 않는 맥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세금이 낮은 제품 개발에 힘을 주고 있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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