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의 골든타임으로 판단…崔부총리,시무식서 적폐개혁 강조
경제부처 수장들의 2015년 화두는 한결같이 ‘고강도 구조개혁’이다.
노동ㆍ연금ㆍ기업 등 핵심사안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 개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적폐의 개혁은 이제 우리시대의 미션이 됐고 현 정부의 팔자가 됐다”며 “공공무문을 선두로 노동, 교육, 금융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사람과 돈이라는 경제의 핵심 요소가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개혁 대상으로는 경직되고 이중적인 노동시장, 공공부문의 비효율성, 현장과 괴리된 교육시스템, 금융권 보신주의 등을 꼽았다. 또 업무태도로는 ▷개혁에 대한 투철한 소명의식 ▷창의적 개혁 방법 ▷함께하는 개혁 등 3가지를 주문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비정상적인 거래관행을 시정해 경제혁신을 뒷받침하겠다”며 “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지식재산권 분야 등 창의와 혁신을 위협하는 불공정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열정을 가진 기업이 기득권을 가진 독과점 기업과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담합 행위 감시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 혁신 3.0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산업현장과 제품,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 등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산업 생산설비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현장을 스마트화하여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을 혁신할 방침”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부채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준·허연회·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