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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슈퍼리치-빅데이터분석] '성공 키워드' 김범수 의장...89% 네티즌 호감도 1위
국내 슈퍼리치 평균 62.6% 호감도 불과…정몽구 회장 ‘문화’ 이미지 상위권 포진
[특별취재팀=민상식 기자] ‘77.4% VS 62.6%’

해외 슈퍼리치 5인과 국내 슈퍼리치 10인에 대한 평균 호감도를 나타낸 수치다. 긍정과 부정을 합쳐 100으로 놓고 본 해외 부호에 대한 긍정 반응 평균은 77.4%에 달한 반면, 국내 부호에 대한 긍정 반응 평균은 62.6%에 그쳤다.

해외 부호는 자수성가한 경우가 많아 호감도가 높지만 국내 부호는 상속받아 부자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긍정 반응이 낮다는 분석이다.

헤럴드경제가 빅데이터 분석기관인 뉴스젤리에 의뢰해 수집한 2014년 빅데이터에 따르면 선정된 국내외 슈퍼리치 15인 가운데 호감도가 가장 높았던 이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다.


‘성공’(380건), ‘좋다’(324건), ‘성장’(309건) 등 긍정적 반응이 1만1714건 언급되면서 호감도 89%로 가장 높았다. 부정적인 반응은 11%(1411건)에 불과했다. 이는 김 의장이 자수성가형 정보기술(IT) 부호라는 인식이 강한 것과 관련 깊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문화’(341건), ‘꿈’(210건), ‘가치’(165건) 등 키워드가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호감도 87%(5793건)를 보였다. 부정적인 반응은 ‘재벌’(115건), ‘비정규직’(87건) 등으로 13%(865건)였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86.3%의 호감도를 보였고,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79.9%로 뒤를 이었다. 저커버그 창업자는 ‘만들다’(513건) 등의 긍정 키워드가 86%(9171건)에 달했고, 빌 게이츠 창업자는 ‘생각’(870건) 등 긍정적인 반응이 80%(1만475건)로 나타났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호감도 비율은 다른 해외 부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람’(1671건) 등 긍정 키워드가 68%(7527건)에 달했지만 ‘않다’(1234건), ‘없다‘(1042건) 등 부정적 반응도 높았다.

호감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슈퍼리치는 세 명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않다’(1232건), ‘없다’(1205건), ‘사망’(606건) 등의 부정적 키워드가 주로 언급되며 호감도가 46.7%(4616건)로 낮았다.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혼’(634건), ‘사고’(318건), ‘소송’(281건) 등 부정적 반응이 나오면서 호감도는 49.1%(2161건)를 기록했다.

호감도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부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주먹’(465건), ‘집행유예’(161건), ‘파이터’(90건) 등이 언급되면서 31.8%(1353건)의 호감도를 보였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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