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크지 않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더 큰 감동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남동발전 임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1%를 모아 기부해 화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과 남동발전노동조합(위원장 여인철)은 30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올해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모금액 5000만원에 회사에서 매칭 그랜트로 지원해준 5000만원을 합친 1억원을 좋은세상 진주시협의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진주시청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05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금년 초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에너지공기업으로 소외된 복지 소외계층들에게 지속적인 나눔경영의 파트너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남동발전이 기탁한 1억 원은 2014년12월5일 노사 임금교섭 본회의에서 노동조합에서 제안해 조성됐다. 2014년도 임금 인상분의 1.1%를 조합원과 간부직원이 자발적으로 공제해 5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고, 회사에서 매칭그랜트로 5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기탁 행사에 이어 여인철 남동발전노조 위원장은 “모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조합원과 간부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남동발전 노조는 진주 지역사회의 복지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보편적인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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