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연내 타결하는 데 끝내 실패했다.
노사는 2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70차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가 30일과 31일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내더라도 조합원 찬반투표 등에 시일이 걸려 사실상 올해 임단협은 타결하지 못하게 됐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미 예고한 대로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7일 7시간 부분파업, 지난 4일과 지난달 27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이은 4번째다.
노조는 지난주부터 매일 진행한 임단협에서 노조를 비하한 회사 문건과 관련해 책임자 추궁을 요구하며 반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그동안 임금과 관련해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이견이 커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제시한 임금 제시안은 기본급 3만7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지급이다.
노조는 그러나 임금 13만2천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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