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유자 활용한 가공식품 인기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일본에서 유자를 활용한 새로운 가공식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유자 수출은 줄고 있어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쿄aT센터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유자 수요 확대를 위해 산지와 식품회사가 폰즈간장, 케이크 등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은 동지에 유자를 넣어 목욕을 하면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속설이 현재까지 풍습으로 이어져 겨울철 유자 수유가 많다. 


일본내 유자의 최대 생산지인 고치(高知)현의 우마지무라(馬路村)농협에서는 유자를 사용한 폰즈간장, 청량음료, 후리카케 (밥 위에 뿌려먹기 위해 가루로 만든 조미료)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매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기농 유자만을 원료로 사용한 폰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도쿠시마(徳島)현과 에히메(愛媛)현에서도 식품 회사가 마멀레이드나 유자가 들어간 케이크, 유자 후추 등을 제조하는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소금 유자’<사진>라는 조미료도 등장했다. 집에서 소비자가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고기 요리 등에 소량 뿌리기만 하면 부드러우면서 식욕을 돋우는 맛을 낼 수 있다. 올해 유행한 ‘소금 레몬’에 이어 인기다.

일본에서 먹는 방법이나 상품화가 다양해짐에 따라 수출, 생산량도 증가 추세다.


특히 유럽 지역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물량은 많지 않으나 국내보다 몇 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될 것을 예상되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11년 일본 전국 유자 생산량은 2만 3190톤으로 3년 전에 비해 20%, 5년 전에 비해 50% 증가했다. 귤이나 이요캉 등 다른 감귤류 생산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유자 대일 수출액은 한류붐이 한창이던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 경향에 있다.

올해는 2011년의 50% 이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유자 수출감소는 엔저나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도 있으나, 유자차 위주의 획일화된 상품 공급에 치중해 한국산 간의 가격경쟁 및 품질저하를 야기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쿄aT 관계자는 “일본 전체의 유자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신규상품개발을 통해 일본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