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옴니 쇼핑(omni-shopping)’이 대중화되면서, 국내 커머스 시장의 75%이상을 차지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온ㆍ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쇼핑’에 나서고, 판매자들은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SK플래닛이 출시한 ‘시럽’이 대표적인 예다. SK플래닛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온ㆍ오프라인 커머스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시장을 ‘넥스트 커머스’로 정의하고, 소비자에게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을 출시했다.
시럽은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저전력 블루투스(BLE), 지오펜싱 등 최신 IT기술을 기반으로 시간ㆍ장소ㆍ목적에 맞는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SK플래닛은 홍대, 강남, 명동, 건대, 대학로 등 서울 시내 5개 핵심 상권에 시럽 BLE서비스 존(Zone)을 구축하고 지역 내 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BLE 비콘을 통해 매장 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럽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00여개 제휴사의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고 문자쿠폰, 기프티콘 등 보유하고 있는 쿠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특정 상권이나 매장에 들어서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단, 쿠폰, 할인 혜택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판매자들도 기술 기반의 마케팅 수단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 ‘시럽 스토어’는 전단지, 쿠폰 등 기존 오프라인에서 활용하던 마케팅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방문 고객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다. 판매자는 고객 별 맞춤형 모바일 광고와 쿠폰 발행이 가능한 ‘스마트 전단’ 기능을 통해 고객 성별, 나이, 방문횟수, 선호도, 구매성향, 쿠폰 사용여부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특히 자체적으로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도 모바일 지갑 ‘시럽’, 통합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선주문ㆍ결제 서비스 ‘시럽오더’ 등 모바일 기반의 O2O서비스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은 “전국 170여만 개에 달하는 매장들을 잠재적 파트너로 삼고 모바일 기술 기반의 소상공인의 마케팅 혁신을 이끌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더욱 편리한 O2O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