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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체포, ‘증거인멸’ 상무와 수십 차례 연락
[헤럴드경제]검찰이 24일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유착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의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포공항 인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국토부 자체 감사결과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이번 ‘땅콩 회항’ 사건의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57) 상무와 수십 차례 문자·통화를 주고받은 것이 드러났다.

검찰은 또 국토부 사무실에서 김 조사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국토부는 ‘땅콩 회항’ 사건 조사관 6명 가운데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공정성에 의심을 받았다. 또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여 상무를 19분 동안 동석시켜 조사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4일 오전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 강요죄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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