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오사카 센터가 일본 재무성과 야노경제연구소 등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울금 시장 규모는 2010년 250억엔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해마다 축소해 지난해 189억엔이 됐다.
수입 물량 역시 해마다 줄어들어 2011년에는 5093t을 수입했지만, 지난해에는 고작 3807t을 수입하는 데 그쳤다.
오사카 센터 측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자숙 모드, 음주 자제 등으로 인해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침체 등으로 젊은 층의 주류 소비가 감소하고 무알콜음료 및 저알콜음료 시장의 확대로 숙취해소제로서의 울금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건강식품으로서의 울금 시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기능성 표시제도’ 등의 영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울금은 건강식품 재료로 인지도가 있었고, 특히 2004년 하우스식품에서 건강음료를 출시하며 시장이 확대됐다.
하우스식품의 음료 제품, ‘우콘의 치카라(울금의 힘)’는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오사카 센터는 “특히 항암효과나 여성 건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젊은 여성들에게 음료 및 미용 관련 제품으로 인기가 예상된다”며 “피부 미용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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