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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공사…低유가 위기 대응 위해 비상 경영 돌입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가 23일 저(低) 유가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비상대응계획를 수립하고 안정적인 사업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가급락에 따른 매출감소와 수익악화로 메이저 석유회사 및 굴지의 석유기업들도 자산매각과 투자축소에 나선 가운데 석유공사 역시 유가하락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전략ㆍ재무ㆍ사업ㆍ정보부문에서 ‘유가위기대응반(이하 위기대응반)’을 구성하고, 김중현 석유공사 부사장 주관으로 매주 전담반 회의를 열어 유가변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ㆍ분석하고 부문ㆍ사업별 대응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또 유전개발사업 등 유가변동에 따른 영향이 큰 사업을 중심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본사 및 해외 자회사를 포괄하는 글로벌 비상대응계획 마련에 돌입했다.


우선 석유공사는 국제 석유시장의 동향과 유가전망을 면밀히 분석해, 유가급락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한 유가단계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석유개발부문 생산ㆍ개발사업 분야의 비용을 자본지출(CAPEX)과 운영비지출(OPEX)로 구분해 집중 관리토록 하고, 투자비 규모를 저유가 기조에 맞춰 조정함과 함께 운영비 절감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규ㆍ탐사사업에 있어 우선순위를 조정해 유가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토록 할 예정이다.

재무적 투자자 유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기존의 자산합리화 사업 역시 유가상황을 고려,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전면 재조정하고 이에 따라 중장기 재무계획도 재수립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이달 말까지 비상대응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제고와 유동성 관리를 통해 저유가 지속 및 추가적인 유가하락에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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