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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은행, 한진해운 영구채에 500억원 투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출입은행이 한진해운 영구채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한진해운이 발행한 2000억원의 영구교환사채 중 500억원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영구교환사채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신종 자본증권으로, 상환의무가 없어 국제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번에 한진해운이 발행한 영구채는 총 2000억원 규모로, 한진해운의 30년 만기 영구채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자산담보부 채권이다. 투자 기간은 3년 1개월이며, 대한항공의 차액 정산계약으로 신용이 보강됐다.

한진해운은 이번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부채비율이 800%대로 낮아져 자금 조달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수은이 한진해운에 투자한 500억원은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아시아 항만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6년부터 자회사(HPC)를 통해 일본 도쿄ㆍ오사카, 대만 카오슝 등에서 항만을 운영 중이다.

수은은 영구채 투자와 별도로 한진해운의 아시아 항만사업 리파이낸싱에 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해양금융종합센터를 출범시키며 금융 수요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서 “투자와 대출을 접목하고 업무영역을 확대해 해운업, 조선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1조원 규모 에코쉽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연내 시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국적선사 지원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에코쉽 펀드란 국내 해운ㆍ조선업 지원 및 선박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은이 올 하반기에 결성한 1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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