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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75억원’짜리 닥터헬기…충남지역에 배치…천안단국대병원과 연계돼…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몸값 75억원짜리 하늘을 나는 의사 ‘닥터헬기’가 충청남도 지역에 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내년 하반기 중 충청남도 지역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충남에 배치될 닥터헬기는 천안단국대병원과 연계된다.

충남이 닥터헬기 운항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은 이 지역이 인구 규모에 비해 응급의료기관이 적어 신속한 중증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충남은 응급의료기관이 대전, 천안 등 도내 동북 지역에 편중돼 있지만 사람이 사는 32개 섬이 서해안에 넓게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닥터헬기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이동형 기도흡인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응급환자 이송 전용 헬기다. 탑승인원은 기장, 부기장 등 조종사를 비롯해 의사, 간호사, 환자, 보호자 등 8인승이다. 최대 비행거리는 왕복 110km에 달하고, 최고 비행속도는 254km/h 가량 된다. 무엇보다 닥터헬기는 출동 명령이 떨어진 후 ‘5분내’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의료 환자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의료 취약지나 육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ㆍ산간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에 배치돼 의료진이 동승한 채로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지금까지 닥터헬기가 배치된 곳은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4곳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3년 7월 닥터헬기가 배치된 이후 환자 발생부터 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30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작년 강원도 지역 중증응급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도입 전보다 12.9%나 줄었다.

복지부는 내년에도 닥터헬기 배치 지역 1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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