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기반 쇼핑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내년 3분기에는 PC 기반 쇼핑 거래액을 역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키움증권의 ‘2015년 유통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3분기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6조9000억원으로, PC 쇼핑 거래액(6조4000억원)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1조1000억원에 불과해 같은 기간 PC 쇼핑 거래액(7조8000억원)의 7분의 1에도 못미쳤다.
하지만 1년 후인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8000억원으로 PC 쇼핑 거래액(7조6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어 지난 3분기에는 3조9000억원으로 PC 쇼핑 거래액(7조5000억원)의 2분의 1로 격차를 더욱 줄였다.
내년 1분기에는 5조5000억원 대 7조원, 2분기에는 6조1000억원 대 6조6000억원으로바짝 다가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 4분기에는 8조1000억원 대 6조5000억원으로 모바일 쇼핑이 PC 쇼핑에 대한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쇼핑의 이 같은 급성장은 PC 쇼핑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체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쇼핑을 비교하면 여성들이 많이 구매하는 아동.유아용품과 의류·패션 관련 상품의 경우 모바일 쇼핑에서의 비중이 더욱 큰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아동.유아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인데 비해 모바일 쇼핑에서의 비중은 6.0%에 달했다.
또 같은 기간 의류·패션 용품의 비중도 전체 온라인 쇼핑에선 14.3%였으나 모바일 쇼핑에선 16.9%로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