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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제국의 역사와 예수의 죽음, 그는 왜 죽었는가
예수는 왜 죽었는가:신화가 아닌 역사/빌 오라빌리ㆍ마틴 두가드 지음, 이광일 옮김/문학동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앵커출신의 저널리스트 빌 오라일리와 역사 저술가 마틴 두가드의 ‘예수가 왜 죽었는가’는 ‘신화’가 아닌 ‘역사’의 관점에서 예수의 생애와 예수를 둘러싼 로마제국의 정치사를 다룬 책이다. 두 저자는 로마제국과 유대 사회의 지배층 사이의 균열과 새로운 균형이 시작된 지점에서 출발해 당대의 정치 지형과 예수의 생애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나 역사 드라마로 묘사한다.

“예수가 어떤 일을 성취했고, 그 때문에 어떻게 목수을 잃었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그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두 저자의 이야기다. 그들은 연구와 조사를 통해 새로이 찾아낸 이야기들로 서구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던 로마제국의 변방 유대 지역에서 살다 죽은 한 인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사진=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중]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죽은 이후 로마는 제정 체제로 바뀌게 된다. 카이사르의 조카이자 양아들인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이어 티베리우스 황제로 이어지는 동안 로마제국의 타락이 시작된다.

타락한 황제의 비위와 지침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유대 지방의 총독과 영주, 종교지도자들이 결탁을 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움직이던 시점이 바로 나사렛 예수가 제자들을 모아 전도활동을 시작하려던 때다. 그리고 전도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권력에 결탁한 자들의 음모가 시작된다. 그것이 바로 예수 죽이기다.

두 저자 모두 카톨릭 신자이지만, 이 책은 종교적 열정보다는 역사적 탐구서에 가깝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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