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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느님이 사장이고, 천사들이 직원이다? 기발한 발상의 소설
천국주식회사/사이먼 리치 지음, 이윤진 옮김/열린책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30인’에 연속 2회나 오를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사이먼 리치의 장편 소설 ‘천국주식회사’가 최근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하느님이 CEO이고 천사들이 직원인 ‘천국주식회사’가 무대다. 현재 CEO는 신사업 구상중. 주인공은 구사업인 인류 부문 중에서도 기적부 산하 종합 웰빙과에서 근무 중인 천사 크레이그와 일라이자. 인간 세계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좀처럼 일의 진척은 없고, 하느님은 인간의 기도문을 방치하고만 있다. 참다못한 여자 천사 일라이자가 최고경영자에게 직언을 날리자, 하느님은 엉뚱한 결단을 날린다. 인류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지구 종말 30일 전이 선포되고, 이를 만류하기 위한 천사들의 분투가 펼쳐진다. 

직장생활과 다르지 않은 천국주식회사의 풍경이나 지구 종말을 하느님의 ‘인류 사업 포기’로 표현한 설정이 흥미롭고 기발하다.

저자 사이먼 리치는 하버드대 출신의 유머 작가이자 소설가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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