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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함과 치열함이 묻어나는 소설, 12월 eBook 점령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지난주와 이번주로 이어지는 기간동안 전자책(eBook) 베스트셀러는 소설이 대거 차지했다. 굳이 정서적 맥락을 들라면 따뜻함과 치열함이겠다.

인터파크도서가 지난 3~9일 eBook 동향을 집계한 결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저)이 1위를 차지했다. 세 명의 좀도둑이 인적 드문 외딴 가게에서 고민상담자가 돼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경하의 ‘인연’은 신규 진입하면서 일약 4위에 올랐다. 부모님 모두 곁을 떠나 외로운 여주인공과 배신 당한 이후 사랑을 믿지 않는 남주인공 간의 이야기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인연이 주변의 방해를 극복한 후 사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9위로 진입한 더글라스 케네디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은 베트남전쟁 반대시위로 시끄러운 미국사회에서 끊임없이 역경을 맞고 이겨내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담았다. 베스트셀러 ‘빅 픽처’의 저자이기도 한 더글라스 케네디는 위트 넘치는 문체와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로 인생의 굴곡을 당당하게 견뎌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7위에 오른 ‘헝거 게임 세트 (전3권)’는 폐허가 된 북미 대륙 열두 개 구역 출신 24명의 아이들이 벌이는 잔혹한 생존 게임을 담았다. 미디어와 대중들의 저열함과 사회 계층의 문제를 잔인한 리얼리티 쇼 형태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8위를 차지한 김진명의 ‘싸드’는 한국 정치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한미일 동맹, 미국과 중국의 관계 등 세계정세를 통찰했다. 저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비소설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0.1%의 상류층으로 럭셔리 라이프의 상징인 강남 사모님의 성공비결을 담은 ‘강남 사모님의 특별한 조언’이 6위에, 세계 최정상 기업 CEO들의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카민 갤로가 최대 조회수를 기록한 TED 강연 500여 편을 정밀 분석하여 성공 비법을 정리한 책 ‘어떻게 말할 것인가’는 10위에 올랐다.

인터파크 도서는 ‘회장님의 글쓰기’(강원국/매디치미디어) 읽을 만한 도서로 추천했다. 17년간 기업에서 말과 글을 다뤄온 전문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상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90가지 계책을 정리했다./suk@heraldcorp.com



◆주간 eBook 차트(12.3~9)

도서명 저자 출판사 장르

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소설

2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소설

3 트렌드 코리아 2015 김난도 외 미래의창 경제경영

4 인연 정경하 신영미디어 장르소설

5 이상형 따라잡기 김희진 피우리 장르소설

6 강남 사모님의 특별한 조언 김규정 알투스 경제경영

7 헝거 게임 세트 (전 3권) 수잔 콜링스 북폴리오 소설

8 싸드 김진명 새움 소설

9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소설

10 어떻게 말할 것인가 카민 갤로 알에치코리아(RHK)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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