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인 유니레버가 마가린과 같은 스프레드 제품 영역에서 고전하고 있어 독자적으로 상품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실상 유니레버가 스프레드 제품군을 서서히 철폐시키겠다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유니레버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유니레버의 주가는 2%나 상승했다.
점점 건강을 챙기고 몸에 좋은 식재료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마가린과 같은 스프레드 제품들은 전보다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업계 흐름에 유기농 버터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유니레버는 버터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유니레버의 폴 폴만 사장은 “점점 빵을 먹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마가린과 같은 스프레드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버터가 인기가 많은 것은 베이킹이나 요리에 필요한 것일 뿐”이라며 버터와 마가린의 영역이 다름을 확실시 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제품 영역군 축소에도 유니레버는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는 실정이다. 마가린과 스프레드 상품군의 영업 이익은 20% 가량 상승했으며 이는 기업 전체 수익 상승률의 14%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마가린은 한동안 버터보다 콜레스테롤이 적어 고혈압 환자들이나 심장 질환 환자들의 버터 대용품으로 각광받아왔으나 최근 마가린에 함유된 트랜스 지방이 동물성 지방보다 더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버터의 인기가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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