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보다 4.6%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액수로 6044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469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의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11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과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내년 수입은 5575억 달러로 올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수출은 지역별로도 대부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이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도 동남아시장에 대한 글로벌 생산기지화 진전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7.4%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대 중국권(중국·대만·홍콩) 수출은 4.0% 증가하고 중남미 수출은 3.6%, 아프리카는 3.2%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부진을 겪고 있는 유럽에 대한 수출은 올해보다 4.5% 늘어 올해 수출증가율 5.6%보다 둔화하고 일본에 대한 수출도 0.6%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역협회도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4.3% 증가한 6010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임기만료를 앞둔 오 사장은 재임 중 신흥시장을 개척하는데 공을 들인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매년 지구 10바퀴를 돌고 100일 이상 해외 출장을 다녔는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대기업보다 빠르게 늘어나 발품을 팔아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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